▲ 폐막일인 지난 18일 치악체육관에 운집한 시민들.

92개 팀 4천500명 경연…제1야전군 태권도시범단 최우수상

제1야전군 사령부 태권도시범단이 '2018 원주 윈터댄싱카니발' 파이널 매치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대상에 이어 연이어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원주 댄싱카니발을 대표하는 퍼포먼스 팀으로 위상을 굳혔다.  

금상은 클래이맥스&부불리&맨펑과 OVERCOME이 차지했으며, 심사위원 특별상은 태국 탄야부리스쿨 포크댄스그룹(Thanya Buri School Folkdance Group)에게 돌아갔다. 호저마을춤 안무를 맡은 최옥란 씨와 OVERCOME(공동안무)은 개인안무상을 수상했다.

▲ 치악체육관 옆 야외 돔공연장에서 펼쳐진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신명나는 농악을 선사한 원주매지농악보존회.

세미파이널 읍·면·동 실버 부문에서는 호저마을춤이 최우수상을, 원주시실버무용단이 금상을 거머쥐었고 아동·청소년 부문에선 J&L이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8일 폐막한 2018 원주 윈터댄싱카니발은 국내외 92개 팀 4천500여 명이 경연에 참여하면서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지 않는 지역까지 그 열기를 전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문화올림픽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윈터댄싱카니발 사무국 집계에 따르면 축제가 열린 9일간 5만9천여 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특히 댄싱카니발과 미니콘서트 유료관객만 1만2천여 명에 달했으며, 폐막일인 지난 18일에는 하루 8천7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 파이널매치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1야전군 사령부 태권도시범단.

사무국 관계자는 "설 연휴와 겹치면서 티켓을 예매하고도 오지 않은 노쇼(No Show) 관객까지 더하면, 유료관객은 이보다 더욱 늘어난다"며 "집계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같은 기간 문화예술 공연으로 마련한 '유키구라모토 신년콘서트'의 경우 일찌감치 매진돼 티켓 구하기가 어려웠을 만큼 큰 인기를 모았다"고 말했다.

치악체육관 옆 야외 돔공연장에서 펼쳐진 프린지 페스티벌도 다채로운 공연으로 원주를 춤과 문화 공연의 장으로 탈바꿈시키는 촉매 역할을 했다. 원주매지농악보존회와 세계 1위 비보이 진조 크루(JINJO CREW)를 비롯한 56개 전문 예술공연단체들이 비보잉, 뮤지컬,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무대를 연출해 축제에 열기를 더했다.

축제기간 원주를 찾는 공연전문가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10일과 11일 전국 문예회관 관계자와 해외 공연 프로모터들이 참가한 가운데 우수 공연 프로그램 전문가 자문워크숍이 진행됐으며, 현장을 벤치마킹하고 공연개선 방안에 대한 자문을 통해 국내외 유통활로를 모색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태국 탄야부리스쿨 포크댄스그룹(Thanya Buri School Folkdance Group).

원주 윈터댄싱카니발 열기는 동계올림픽이 진행 중인 강릉과 평창에도 전해졌다. 원주 윈터댄싱카니발이란 이름으로 13일 강릉 페스티벌 파크와 14일 평창 페스티벌 파크를 방문한 다양한 국적과 연령의 댄서들은 현지를 찾은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무대를 가졌다. 특히 14일 강릉 씨마크 호텔에서는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원주 윈터댄싱카니발을 알리는 기자회견과 쇼케이스가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이재원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총감독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영향으로 축제 공간이 제한적이었고 마침 설 명절이 겹치면서 지역 팀들이 축제가 임박해 참가를 취소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들의 성원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당초 목표했던 올림픽 붐업 효과와 함께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8 윈터댄싱카니발 수상팀
파이널매치
▷최우수상: 제1야전군사령부 태권도시범단 ▷금상: 클래이맥스&부불리&맨펑,  OVERCOME ▷은상: 원주매지농악보존회, RAINBOW CHEER, 더블엠 ▷동상: Big, 베리타스, 원주응원연합아라리, 아유발리수아라(인도네시아) ▷장려상: 챔피언, 서울호서예전, 난타동해, 원주합기도 랩터스, 크리에이티브마인드, Dance & Song Group Opole(폴란드) ▷심사위원 특별상: Thanya Buri School Folkdance Group(태국) ▷개인안무상: 최옥란(호저마을춤), OVERCOME

세미파이널매치
◇읍면동·실버 ▷최우수상: 호저마을춤 ▷금상: 원주시 실버무용단 ▷은상: 우산동 그린나래 ▷동상: 벨라벨리, 세대공감 ▷장려상: 원더풀할미네, 행구농악단, 뉴 씨나 ◇아동·청소년 ▷최우수상: J&L ▷금상: 원주응원연합 아라리, Rainbow Company Junior ▷은상: 상지대효태권도, 남원주초등학교 공연동아리 ▷동상: Aiylgy(러시아), 효성태권도스포츠클럽, 리틀강산제이 ▷장려상: 엔젤벨리, 비글스, Diamond's of Anabara(러시아), Piruet(러시아) ◇일반·해외·군부대 ▷장려상: Dance& Song Group Opole(폴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