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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푸드 입점 "적자만 수천"

강원도 시설 조성해놓고 홍보활동 안 해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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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8일 정오 케이푸드 플라자 모습. 홍보가 안 돼 식당 상당수 자리가 비어있다.

패럴림픽까지 의무 운영하면 타격 클 듯

강원도가 올림픽 기간 중 지역 특산물과 대표음식 홍보를 위해 케이푸드 플라자를 조성했지만 홍보활동이 미미해 입점업체들이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푸드 플라자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운영하는 한식 전시·체험·판매시설이다. 국내외 관광객에게 우리 농식품과 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원주에서도 장군화로구이, 금강산막국수, 운채, 농부가, 혜성식품 등 5개 업체가 케이푸드 플라자에 입점했다. 이들은 원주뽕잎밥과 원주복숭아불고기 등을 판매해 원주 대표음식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문제는 케이푸드 플라자 홍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입점 업체 손실이 크다는 점이다. 일부 업체는 원주에서 식당 영업을 중단하고 케이푸드 플라자에 입점한 터라 수천만 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A업체 관계자는 "플라자가 올림픽 주경기장과 너무 먼 상태인데 셔틀버스조차 운행하지 않아 손님 발길이 전혀 없다"며 "올림픽 홍보 책자에도 소개가 안 돼 이곳을 아는 사람도 드물다"고 말했다.

A업체는 하루 1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해야 손해를 면할 수 있는데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하루 3만~4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전부였다고 했다. B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적자도 문제지만 강원도의 무관심이 도를 넘어선 것이 마음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B업체 관계자는 "개막식은 9일인데 문화도민 행사 등으로 3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며 "하지만 홍보가 전혀 안 돼 3일부터 6일간 보초만 선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케이푸드 플라자에 입점한 대표음식 업체들이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있지만 페럴림픽까지 의무적으로 식당을 운영하기엔 부담이 너무 크다"고 했다. B업체는 22일 현재 2천500만원의 적자를 봤다고 주장했다.

한편 입점업체 피해가 증가하자 강원도는 각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뒤늦게 케이푸드 플라자 활성화에 나섰다. 하지만 입점업체들은 동계올림픽이 마무리 되었고 패럴림픽의 인기가 동계올림픽에 비해 못 미칠 것으로 판단해 적자 보전은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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