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혁신도시와 간현관광지에 로컬푸드직매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원주시가 원주혁신도시와 간현관광지에 로컬푸드직매장 건립을 추진한다. 원주원예농협과 원주축협에서 운영 중인 로컬푸드직매장은 원주시에서 보조금을 지원해 개장했다. 원주혁신도시와 간현관광지 로컬푸드직매장은 원주시에서 직접 추진하는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효과도 클 수밖에 없다. 건강한 먹거리 공급은 물론 농업인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 및 소득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원주혁신도시 로컬푸드직매장은 한국광물자원공사 인근에 신축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옆에 건립한다. 원주시는 이곳 6천711㎡를 LH로부터 37억 원에 매입했다.

당초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반곡도서관을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함께 신축하면 교통 혼잡 및 주차장 부족이 우려됐다. 이에 원주시는 반곡도서관을 미리내공원에 짓기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당초 반곡도서관 예정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고민해왔다.

원주시 관계자는 “로컬푸드직매장을 조성하면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농업인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부모에게 육아지원 시책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용자가 주로 젊은 주부이기 때문에 로컬푸드직매장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간현관광지 로컬푸드직매장은 소금산 출렁다리를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1월 11일 개통 이후 한 달 만에 2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출렁다리를 방문했다. 출렁다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로컬푸드직매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간현관광지 주차장에 20억 원을 투입, 연면적 830㎡ 규모의 로컬푸드직매장을 건립한다. 원주시는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시행하는 공모사업에 도전해 국비 6억 원을 확보할 계획으로, 요즘 수시로 aT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빨라도 올 연말은 돼야 준공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가판대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가로 3m, 세로 2m 크기의 가판대 15개를 4월까지 설치한다.

이와 함께 원주시는 민간공원으로 조성하는 단구공원에도 로컬푸드직매장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공원은 민간사업자가 전체 공원부지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30%는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을 지을 수 있다. 원주시는 비공원시설에 로컬푸드직매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원주 로컬푸드직매장은 원주원예농협 봉화산점, 모란점과 축협하나로마트 숍앤숍 매장 등 3곳이 있다. 여기에 원주산림조합이 봉산동에 로컬푸드직매장을 건립하고 있으며, 원주생명농업(주)도 건립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