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중앙시장이 2018년 대표 전통시장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 전통시장을 외래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대표 전통시장 20개를 선정, 발표했다.

지역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전통시장을 선정한 것이다. 최근 관광과 일상이 융합되고, 관광 형태가 관람보다는 체험 중심으로 변함에 따라 지역의 독특한 정체성을 지난 장소이자 주민들의 살아있는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전통시장은 외래 관광객 사이에서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작년부터 전통시장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원주 중앙시장을 비롯해 정선아리랑시장, 춘천 중앙시장, 속초 관광수산시장 등 4곳이 포함됐다. 문체부는 먹거리, 즐길 거리 등 콘텐츠와 연계 관광지,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선정 심사에는 한국관광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광학계, 여행사 등에서 참여했다. 원주 중앙시장 먹거리는 전, 지짐이, 올챙이국수 및 소고기 골목에서 한우 특수부위를 팔고 있다. 즐길 거리는 2층 미로예술시장에서 공방(DIY)체험, 추억놀이, 골목 미술관, 스템프 투어 등을 할 수 있다. 연계 관광지로는 소금산 출렁다리, 강원감영, 박경리 문학공원 등이 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대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관광상품 개발,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및 주요 관광박람회와 연계한 해외 홍보, 개별 관광객 유치 홍보행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시장별로 관광객 유치 컨설팅, 다국어 홍보물 제작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가는 달’ 캠페인을 열고 전통시장 온라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외래 관광객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관광 기능을 확대하고, 지역별 특색을 지닌 전통시장을 통해 지역 관광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