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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자해지, 당연한 요구이다

원주투데이l승인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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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논란의 중심에는 원창묵 시장이 있다. 화훼특화관광단지에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시설로 열병합발전소를 고집해 왔다. 반대 여론에는 격하게 맞섰다. 그래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열병합발전소를 포기하는 과정도 개운치 않았다. 반대해온 시민 및 시의회에 책임론을 물은 것이다. 진솔하게 사과하고 책임지려는 모습이 아쉬웠다. 반대 측에선 원 시장이 지방자치 본질을 망각했다고 비난했다. 공적으로 투입된 행·재정적 손해를 원 시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찬성 측에선 반대해온 시의원들을 반지역적, 반시민적, 반민주적 인사로 규정했다.
 

 화훼특화관광단지와 열병합발전소 사업에는 지금까지 약 300억 원이 투입됐다고 한다. 이 비용의 처리문제를 놓고 공방이 불가피해졌다. 사회적 갈등, 행정력 낭비 등 사회적 비용에 대한 책임론도 대두된다. 그럼에도 더욱 주목되는 건 열병합발전소를 추진해온 원주에너지(주)이다. 원 시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하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행정소송으로 비화될 경우 원주에너지(주)가 패소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건 상식이다. 정부에서 사업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원 시장은 반대했다는 명분은 얻을 수 있겠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반대 측을 기만한 셈이 된다. 반대 측에서 꼼수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이다.
작금의 논란이 지방선거로 인해 부풀려진 건 사실이다. 아이엄마들까지 거리로 나선 마당에 원 시장으로선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없었다. 그럼에도 논란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화훼특화관광단지를 제안한 건 원 시장이었다.

  지금까지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기 발언이 나왔다. 그렇다면 끝까지 책임질 주체도 원 시장이다. 그래야 덜 아플 것이다. 출렁다리를 원 시장의 공으로 인정하는 것처럼 열병합발전소는 원 시장의 과오이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 지는 미지수다. 다만 최대 이슈인 것만은 틀림없다. 곪을 대로 곪아 터진 상황이기 때문에 치유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원일프라자 논란은 지금도 간간이 회자된다. 열병합발전소도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합리적 치유를 위한 지혜는 반드시 모아져야 한다. 하지만 그간의 진행과정은 두고두고 곱씹어야 한다. 재발해선 안 되는 원주의 아픈 역사이기 때문이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란 명분은 수긍한다. 그러나 다수의 시민이 반대하는 시책사업은 접는 게 당연하다. 논리에서 앞서더라도 시민 여론을 거스르는 사업은 바람직하지 않다. 환경문제일 때는 더욱 그렇다. 찬성과 반대가 각각 몇 명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화훼특화관광단지, 열병합발전소와 관련된 이해당사자보다 반대하는 시민이 많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논란은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 더욱 격화될 것이다. 뼈아픈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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