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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참수리 원주천에서 발견

영서지방 서식 확인 처음…원주천 수질개선 영향 분석 김민호 기자l승인2018.02.12l수정2018.02.1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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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원주천에서 관찰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참수리(사진제공: 강원자연환경연구소)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참수리가 원주천에서 발견됐다. 참수리가 원주천에서 목격된 것은 2005년 조류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1월 호저면 인근 원주천 하류에서 AI 예찰을 실시하던 중 참수리 1개체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2016년 강릉 주문진 해안에서 1개체가 관찰된 일은 있지만 원주는 물론, 영서지방에서 참수리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수리는 국제적으로 절멸 위기에 처한 대형 수리과 조류로, 주로 해안, 하천의 하류지역, 호수 등에서 단독 또는 쌍으로 생활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5천여 마리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희귀종 철새로, 러시아 동부와 사할린 등의 강 유역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에서는 10마리 내외의 적은 개체수가 월동한다.

▲ 원주천에서 발견된 참수리.(사진제공: 강원자연환경연구소)

원주지방환경청은 참수리가 월동을 위해 찾아든 것은 원주천 수질이 개선되고 오리류, 물고기 등 먹이가 풍부해지면서 야생생물의 서식환경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참수리 서식을 확인하고 촬영한 강원자연환경연구소 조성원 소장은 "원주천에는 참수리 외에도 흰꼬리수리, 수달, 붉은배새매, 고니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원주천 수질오염도(BOD)가 2005년 연평균 7.4㎎/ℓ에서 2017년 3.2㎎/ℓ로 개선되면서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지속적으로 관찰되는 등 야생동물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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