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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파격 '특별한 졸업식'

상지대,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졸업식 눈길 김민호 기자l승인2018.02.12l수정2018.02.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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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상지대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들이 학교 청소근로자 유경희 씨와 식당 직원인 손경애 씨에게 졸업생들이 선정한 특별상을 전달하고 있다.

졸업생·부모 함께 연단 올라 수상
교가대신 ‘걱정말아요 그대’ 제창
학교 직원에 졸업생 특별상 시상


지난 9일 상지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전기 학위수여식'은 감동과 파격의 연속이었다. 졸업생과 부모가 함께 연단에 올라 졸업장을 함께 받는 모습이나, 졸업생들이 교내 청소를 하고 식당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 특별상을 시상하는 모습 등 여느 대학 학위수여식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장면들이 연출됐다.

보는 시각에 따라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대부분 졸업생과 학부모들은 "귄위적이고 형식적인 기존 졸업식의 틀을 벗어나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상지대는 이날 학위수여식을 '가족이 함께하는 졸업식'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졸업식'으로 기획했다. 졸업장이나 상을 주고받는 수여자와 수상자만의 행사가 아니라 졸업생과 학부모, 총장 및 일반교수와 직원, 교내 청소근로자 및 식당·매점 직원 등 학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이날 졸업식장 입구에는 '추억의 거리'로 명명된 포토존이 설치됐다. 각 학과 MT부터 축제와 체육대회 등 지난 4년간 캠퍼스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대형 사진들 앞에서 졸업생들은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졸업식장은 졸업생과 학부모석 구분이 없어 가족이 자유롭게 착석해 졸업식을 지켜봤으며, 졸업장 수여와 각종 포상이 진행될 때는 부모들이 함께 연단에 올라 축하를 받았다.

졸업생 대표가 부모님과 모교에 감사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낭독할 때 일순 숙연했던 장내 분위기는 교수, 직원, 재학생, 청소 및 식당근로자, 기숙사 사감, 학교주변 상인 등의 졸업 축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상영되자 환한 웃음으로 채워졌다. 식장 곳곳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졸업생들이 선정해 시상하는 특별상이 학교 청소와 식당일을 하는 두 명의 근로자에게 전달될 때와 구재단 체제에서 포상에서 배제된 기존 졸업생들에게 대학민주화 유공 졸업생 특별 포상이 주어질 때 가장 큰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졸업식의 마무리는 교가가 아닌 '축가'로 대신했다. 졸업생과 가족, 학교 구성원 등 참석자 전원이 '걱정말아요 그대'를 함께 제창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스스로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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