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작은 숲을 꿈꾸는 정카페(대표: 공순정)가 애견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식물과 커피를 접목해 식물원 같은 카페를 차리기로 결심한  공 대표는 "군산, 강릉, 속초 등 바닷가 위주로 장소를 알아보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원주의 아름다운 공원이 인상 깊어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을 했다"며 "알고 보니 그 공원은 박경리 문학공원이었다"고 말했다.

 정카페의 마스코트는 공 대표의 말티즈 '정이'다. 그래서 정카페의 '정'도 애완견 '정이'에서 따왔다. 정이와 힘든 시기를 함께 겪으며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려 애견동반 카페를 만들었다. 카페에 들어서면 많은 식물이 눈에 띄는데 평소 식물에 관심이 많아 하나씩 들여오던 게 지금에 이르게 됐다. 지금은 미완성이지만 나중에는 식물원 같은 카페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정카페의 대표메뉴는 푸짐하고 저렴한 브런치 정식이다. 평소 건강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는 공 대표는 색깔 있는 채소와 과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자연의 알록달록한 색감을 브런치에 담았다. 브런치 정식에는 주먹만 한 함박스테이크와 베이컨 버섯 말이, 계란후라이, 토마토, 바나나를 포함해 20여 가지 음식이 담겨나온다. 눈으로 보기에도 좋고, 간단한 한 끼 식사로도 그만이다.

 가격도 저렴하게 준비했다. 공 대표가 자녀들에게 은박지에 싸서 만들어주던 샌드위치를 다듬어 개발한 든든한 샌드위치는 3천원에 맛볼 수 있다. 카페가 비교적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있어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미안해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며 6~8명이 앉을 수 있는 단체석, 회의실은 예약 후 방문하는 게 편하다. 애견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주소: 라옹정길 74-14 ▷메뉴: 브런치세트1 (브런치정식+샌드위치+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 1만5천원, 브런치세트2 (브런치정식 2개+샌드위치+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 2만원, 브런치정식 6천원, 샌드위치 3천원,  아메리카노 3천원, 까페라떼 3천200원, 유자·생강·대추·레몬차 4천500원, 수제쿠키 1천원, 수제마들렌 1천원, 수제머핀 1천500원 등
 

 ▷문의: 764-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