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1천5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원주에서는 240여명의 기간제근로자 및 파견·용역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무기계약직 또는 직접고용 등을 통해 이들의 고용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도교육청은 오는 3월 1일부터 기간제 교육공무직 1천486명과 파견·용역근로자 1천13명 등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2천499명 중 1천50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다.

기간제근로자 정규직 전환 대상은 교무행정사, 방과후행정사, 조리실무사, 통학차량안전도우미, 학교보안관 등 13개 직종으로 509명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파견·용역근로자인 출입문개폐, 청소용역 등 9개 직종 근로자는 직접 고용하며, 기숙사사감은 정년없이 기간제로 고용한다.

특히, 학교보안관, 당직전담원, 출입문개폐전담원, 열람실관리원 등 4개 직종은 정년을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연장해 무기계약직 형태로 고용되며, 정년초과자는 기간제로 근무해 근로를 보장한다.

원주의 경우, 유치원건강실무사, 조리실무사(전일제), 청소원, 통학차량안전도우미, 학교보안관 등 기간제근로자 75명과 기숙사사감용역, 당직전담용역, 청소용역, 출입문개폐용역 등 파견·근로용역자 165명 등 240명이 올해 정규직 전환 대상자이다.

유치원건강실무사와 조리실무사는 교육지원청이 직접 무기계약으로 고용하며, 그 외는 학교별로 무기계약 및 직접고용을 실시한다. 지난 7월 수요조사에서 누락된 대상자까지 추가로 고용을 추진하면 정규직 전환 근로자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직 전환 추진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교육공무직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