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한지테마파크를 찾아 체험을 하는 중국 사천성 교육관계자 및 교장단.

경색됐던 한·중관계가 개선되면서 잠시 주춤했던 중국 단체관광객의 원주방문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동안 원주시는 청소년 및 노인 문화예술교류 행사를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등 체류형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2016년에만 5천600여명의 중국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활발하게 이어질 것 같았던 중국 단체관광객은 양국 관계가 얼어붙으며, 발길이 끊겼다. 지난해에는 불과 300여 명이 원주를 찾는 데 그쳤을 뿐이다.   

양국 관계가 호전되는 것에 맞춰 원주시가 체류형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에 다시 적극 나서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사천성 지역 교육관계자 및 학교 교장단 20명을 원주로 초청, 수학여행 프로그램 체험 팸투어를 진행했다.

지난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원창묵 시장과 간담회를 한 중국 사천성 팸투어 참가자들은 솔샘초교를 견학하고 소금산 출렁다리 등 원주 주요관광지를 둘러봤다. 16일과 17일에는 원주한지테마파크와 기후변화홍보관, 뮤지엄 산을 찾아 시설을 관람하고 체험활동을 했다.

참가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팸투어 참가자들을 인솔한 류욱 중국 성도시 교육국제화정책과 주임은 "원주는 중국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면서 "귀국 후 수학여행단을 원주로 보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원주시는 이번 수학여행 프로그램 체험 팸투어를 통해 수학여행 시즌인 봄~가을 수학여행단 2천여명을 유치하는 것을 비롯해 올해 중국 단체관광객 5천여 명을 원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 관광과 조은희 주무관은 "2016년 수준인 5천명을 유치 목표로 잡고 있다"면서 "수학여행단을 포함, 중국 단체관광객이 늘어나면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