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일대에 찬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추위 대피소'가 생겼다.

원주시는 최근 150만원을 투입, 버스를 기다리며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추위 대피소 5개소를 설치했다. 설치장소는 ▷평원로 중앙시장 ▷원일로 농협 앞 ▷평원로 원주역 ▷원일로 원주역 ▷남원로 남부시장이다.

추위 대피소는 배차시간이 긴 지역에 사는 시민들의 장시간 추위 노출을 막아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길이 3m, 폭 2m의 텐트로 제작됐다. 버스 승·하차에 불편이 없도록 투명 창으로 제작했으며, 강풍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고정했다.

한 시민은 "생각보다 따뜻해서 좋았다"면서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상가 근처에 설치해 상가 간판을 가릴 수 있다"거나 "야간에 노숙인이 머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원주시 관계자는 "추위대피소는 바람을 막아 기온이 2℃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모니터링을 거쳐 반응이 좋으면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