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트는 파이의 일종으로 밀가루 반죽을 접시에 얇게 펴서 구운 뒤 달콤하게 졸인 과일이나 신선한 제철 과일을 위에 얹거나 사이에 넣어 만든 디저트다. 단계동 백간공원 건너편 파이꽁뜨(대표: 김원여)는 자연스러운 풍미가 살아있는 다양한 타르트를 맛볼 수 있다.

취미로 홈베이킹을 하던 김원여 대표는 평소 로망이었던 디저트 카페를 차리기로 결심했다. 베이킹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2년간 전국 방방곡곡의 맛집을 찾아다녔다. 최근에는 디저트로 유명한 일본까지 건너가 배우는 등 메뉴 개발에 열정적이다. 

현재 파이꽁뜨에서는 아홉 가지 타르트를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추가로 새로운 타르트를 개발 중이어서 조만간 색다른 메뉴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파이꽁뜨의 타르트는 보기에도 좋지만, 인위적인 단맛보다는 재료의 풍미를 살려 기분 좋은 단맛을 낸다.

대부분 정통 조리법을 따라 만들고 있지만 오랜 연구 끝에 원하는 맛을 끌어내기 위해 응용해 만든 것도 있다. 정통 딸기 타르트는 커스터드 크림을 사용하지만, 하루 이상 지나면 맛을 유지하기 어려워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크림치즈를 사용한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는 애플파이, 단호박타르트다. 애플파이는 사과를 잘게 썰어 시나몬가루와 설탕으로 버무려 졸인 뒤 차가운 버터를 쓰는 파트브리제 반죽을 사용해 페스트리를 먹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단호박타르트는 과육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일일이 껍질을 깎아 찌기 때문에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재료 손질이 까다로워 분말을 사용하는 곳도 있지만, 타르트 한 판에 단호박 한 통 반을 사용해 재료의 풍미가 살아있다. 커피는 관내 폴메이드 커피에서 원두를 받아 사용하며, 타르트를 즐길 때 궁합이 맞아야 하는 만큼 까다롭게 만든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자정까지이며 연중무휴. 수제 케이크는 3~4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돌잔치나 결혼 등의 답례품은 일주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메뉴: 타르트(1조각) 4천원, 아메리카노 4천원, 카페라떼 4천500원, 레몬티 5천500원, 블루베리에이드 7천원, 자몽에이드 7천원, 레몬에이드 6천원 등 ▷문의: 743-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