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이 지역선도시장 육성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선정되면 지역 전통시장의 롤모델로 육성된다. 원주시는 선정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이미 롤모델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받고 있어서다. 중앙시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발길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시장 2층 미로예술시장은 전체 100여개 점포 중 70개 정도가 청년 점포이다. 30여 곳은 청년창업지원사업, 청년몰 조성사업을 통해 청년이 입점했고, 40여 곳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입주했다. 청년 점포가 확대되며 미로예술시장은 물론 중앙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미로예술시장에 입점하지 못해 인근지역에 점포를 낸 청년도 있을 정도로 미로예술시장은 침체된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킨 롤모델로 평가받는다. 원주시 관계자는 “미로예술시장은 최단기간에 활성화된 전국 몇 안 되는 성공한 전통시장”이라고 말했다. 커피숍, 공방, 음식점 등이 오밀조밀 밀집해 중·고등학생도 즐겨 찾는다.

원주시는 이달 중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3월 중 결과가 발표되며, 선정되면 오는 6월부터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2년간 20억 원을 투입, 중앙시장만의 특화된 먹거리, 즐길거리를 개발하는 한편 시장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ICT융합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고객쉼터를 활용한 문화체육 강좌 개설, 공공도서관 유치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생활 문화공간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