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관광객에 대비해 원주시는 원주 관문인 원주IC 경관정비를 최근 완료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문도시 원주가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올림픽 관광객들의 ‘베이스 캠프’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관광객 유치로 인한 경제효과는 물론 대내외에 원주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문막에 위치한 경동대학교 기숙사는 올림픽 기간 사실상 올림픽 숙소로 활용된다. 정부 관계자, 의료봉사단 등 50여 개 팀, 1천여 명이 기숙사를 예약한 것. 이로 인해 경동대는 방학 중 기숙사에 체류하기로 했던 재학생들에게 이용료를 환불하기로 했다. 경동대 관계자는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기숙사를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올림픽 성공에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관내 숙박시설에도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시청 앞 비즈인호텔과 문막 베니키아호텔의 경우 올림픽 기간 객실 예약률이 50% 정도 된다. 지난 9일 기준으로 비즈인호텔은 763실 중 320실, 베니키아호텔은 120실 중 66실의 예약이 완료됐다.

호텔인터불고원주도 700실 중 152실이 예약된 상태다. 원주시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도시의 바가지 숙박비 논란으로 인해 인접한 원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내 음식·숙박업은 물론 관광지를 알리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올림픽이 개막하는 2월 9일부터 폐막하는 25일까지 원주∼평창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오크밸리와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각각 출발해 평창 진부역을 오간다. 45인승 대형버스 13대가 배치되며, 오전8시부터 다음날 오전2시까지 운행한다.

‘문화올림픽은 원주에서’란 슬로건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행사도 준비돼 있다. 윈터댄싱카니발과 원주옻·한지문화제가 올림픽 기간 원주에서 개최된다. 원주시는 올림픽 관광객을 환영하는 차원에서 단계택지 장미공원 인근에 루미나리에(불빛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홍보하는 입간판을 설치했다.

오는 2월 2일 원주에서 진행되는 올림픽 성화봉송도 원주 알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전 진행하는 이색 성화봉송 장소는 국내 최장을 자랑하는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이다. 오후 성화봉송은 원주혁신도시를 순회하도록 노선을 계획했다.

올림픽에 대비해 원주의 관문인 원주IC와 북원주IC 교차로 경관개선사업도 최근 완료했다. 원주IC 일원은 치악산의 가을(붉은색)을 주제로 쌈지공원, 가로조경, 웰컴사인을 설치했다. 북원주IC 일원은 가로조경 및 회전교차로에 웰컴사인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