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반영…2019년부터 '일몰제' 적용

지역 문화예술의 창작기반 조성과 창작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수권 신장을 위한 '2018년도 문화예술 지원사업'이 큰 폭으로 개편됐다.

(재)원주문화재단은 지난 9일 재단 공고를 통해 2018년도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안내했다. 올해부터는 생활예술과 전문예술을 분리, 예술가 활동주기에 맞춰 지원사업 및 지원영역을 세분화하고 예술가와 예술가, 예술가와 기획자의 협업과 매칭 등 연계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생활예술동아리 지원사업은 시민문화지원사업으로 변경, 생활문화동아리 지원 외에 생활단위공간 및 매개활동을 지원하는 단위사업을 신설했다.

전문문화예술 지원사업은 ▷문화예술활동 지원 ▷예술생태계 활성화 지원 ▷기획지원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문화예술활동 지원은 문학, 시각, 공연예술, 다원예술, 지역문화콘텐츠로 세분화해 각 분야별 예산범위를 조정했으며, 지원범위 역시 세분화해 400만~1천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예술생태계 활성화 지원은 기존 청년문화기획지원을 청년예술가 지원으로 변경하고, 예술가의 협업과 플랫폼 구축, 워크샵 등 예술가 네트워크 지원을 신설했다. 기획지원은 문화기획자와 예술가의 매칭이 가능한 지역문화기획자·예술가 협업프로젝트 지원을 신설했으며, 단순교육으로 흐른다는 지적을 받아 온 문화예술교육지원은 과감히 폐지했다. 

시민문화예술 지원사업은 기존 생활문화예술동아리 지원 외에 생활단위 공간 및 매개활동 지원을 신설했다. 기존 지원체계는 유지하면서 범위를 동아리 지원에서 생활문화 전반으로 확대, 다양한 문화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외부 전문가 중심의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평가체계도 강화된다. (재)원주문화재단은 전문문화예술 지원사업에 기존 시민 모니터 외에 전문가모니터를 추가 배치하기로 했으며, 사업계획서 제출부터 정산까지 행정절차에 대한 평가도 강화할 방침이다. 모니터링과 행정평가 결과는 차기년도 심사에 반영된다.

이와함께 특정 예술인과 단체에 지원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신진 예술인과 단체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현장의 지적에 따라 2019년부터는 2년 연속 지원받은 예술인과 단체에 일몰제를 적용, 선정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재)원주문화재단 강승진 지역문화실장은 "예술계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 문화예술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분석과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내년까지 운영경험을 토대로 2019년에는 원주만의 틀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 지원사업 신청은 원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식을 내려받아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 사이 치악예술관 내 (재)원주문화재단 사무국을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재)원주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오후4시와 7시 따뚜공연장 내 그림책여행센터 이담에서 '2018 문화예술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원사업 일정과 사업내용, 변경사항, 유의사항 등을 안내한다. ▷문의: 760-9833(문예진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