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 조사를 위한 항공예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실시하는 항공예찰이 올해는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된다. 북부지방산림청(청장: 전범권)은 지난 9일부터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 조사를 위한 항공예찰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오는 26일까지 원주를 비롯한 강원영서와 경기지역 14개 시·군 39만6천㏊에 대한 항공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항공예찰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받아 고사한 소나무와 잣나무를 매개충(소나무재선충을 다른 나무로 옮기는 북방수염하늘소, 솔수염하늘소 등) 우화기 이전인 3월 말까지 완전방제하기 위한 것으로 누락된 고사목이 없도록 정밀예찰이 실시된다.

북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항공예찰에는 산림청 헬기 13대와 산림청·지자체 담당공무원, 산림환경연구소,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센터 등 54명이 투입된다. 피해가 심한 지역과 확산 우려가 있는 선단지 및 미발생지역을 중점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항공예찰을 통해 발견된 고사목은 GPS로 좌표를 취득하고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이 지상에서 다시 정밀조사를 실시, 고사목 시료 채취 및 감염여부를 확인해 방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범권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피해를 빨리 발견하고 조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피해 누락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찰에 임하고 있다"며 "2021년까지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를 1만 본 이하로 줄여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