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운곡 선생 계시느냐(이상희 글·이광익 그림)' '임윤지당(권문희 글·그림)', '청백리 이희 대감(이상희 글·김세현)', '고구마 할아버지 조엄(강무홍 글·원혜영 그림)' 그림책. '운곡 선생님 시가 뭐예요?(엄은희 글·이광익 그림)', '윤지당 선생님, 철학이 뭐예요?(엄은희 글·권문희 그림)' 워크북.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이사장: 이상희, 이하 그림책도시)가 원주를 대표하는 역사인물 그림책과 워크북을 연이어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교육사업까지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원주시 의뢰를 받아 지금까지 그림책도시가 출판한 원주 역사인물 그림책은 4종에 달한다. 2015년 3월 '운곡 선생 계시느냐(이상희 글·이광익 그림)'를 시작으로, 2015년 12월 두 번째 역사인물 그림책 '임윤지당(권문희 글·그림)'을 펴냈다. 2016년 12월에는 '청백리 이희 대감(이상희 글·김세현)'을, 지난해 11월에는 '고구마 할아버지 조엄(강무홍 글·원혜영 그림)'을 출판했다.

그림책 워크북도 제작해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2015년 말 '운곡 선생님 시가 뭐예요?(엄은희 글·이광익 그림)'에 이어 최근 '윤지당 선생님, 철학이 뭐예요?(엄은희 글·권문희 그림)'를 제작했다.

윤지당유고에서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명문을 추려서 실고 윤지당이 시대를 극복하고 성리학자로서 학문적 성찰을 이룬 과정을 챕터별로 제시된 활동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특히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조선시대 복식을 활용한 인형옷 입히기를 부록으로 담았다.

그림책도시는 제작한 워크북으로 교동초교와 서곡초교 등에서 샘플수업을 실시하는 한편, 지난 10일에는 임윤지당선양관에 워크북 100권을 전달하고 활용을 제안했다.

그림책도시 오숙민 편집팀장은 "단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도록 구성에 신경을 썼다"며 "워크북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이들이 우리 지역 역사인물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림책도시는 올해 다섯 번째 역사인물 그림책으로 조선시대 최초의 여류시단 '삼호정시단'을 이끈 김금원을 조명하는 그림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