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작년 1년간 계약심사 제도를 통해 46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시에서 발주하는 사업의 원가산정 적정성, 공법선택의 적합성, 설계변경 증감금액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계약심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재정운영의 건전화 및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관행적으로 예산을 삭감한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심사결과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4년 7월부터 공사 발주 공고 시 계약심사 조정사유서를 첨부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작년에는 1억 원 이상 시설공사와 3천만 원 이상 용역, 2천만 원 이상 물품 구매·제조 등 890건의 계약심사를 통해 심사금액대상 2천577억 원 중 1.8%인 47억 원을 절감했다.

김주환 원주시 감사관은 “올해부터 현실에 맞게 ‘원주시 맞춤형 품셈’을 개발하는 등 심사 업무 내실화를 높이겠다”면서 “절감된 사업비는 시급한 공공사업이나 복지사업에 투자해 시민 편의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