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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축제 통합 삼토농업인축제 연다

쌀축제·조엄밤고구마축제 신설…도시농업 재추진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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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전경.

2018년 농업 주요사업
원주시는 올 한해 도농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시민과 농업인의 상생을 통해 원주 농업발전을 추구하려는 것이다.

가칭 삼토농업인대축제를 개최하고 출렁다리 인근에 농산물 직판장을 설치하는 한편, 수도권 주민들이 원주 농업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6차산업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지성현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추진할 주요 농정사업을 소개했다. 

가칭 삼토농업인대축제 개최
원주시는 올해부터 3~5개 농업 축제를 통합해 오는 10월 통합 대축제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매년 11월 11일을 전후해 2~3일 간 삼토문화제를 개최했지만 축제기간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거나 비가 오는 등 행사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통합 축제를 추진하게 됐다. 

11월 11일에는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한 달 전 원주농특산물 소비자 만남의 날, 토토미 쌀축제(신설), 조엄밤고구마축제(신설) 등을 삼토농업인대축제로 열 계획이다.

지성현 소장은 "3개 축제는 올해 반드시 통합 개최할 것"이라며 "사과는 원예조합, 잡곡은 신림농협 등 각 농업단체와 협의해 추가로 2~3개 축제를 함께 개최하려 한다"고 말했다. 

장소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그동안 따뚜공연장 젊음의광장에서 삼토문화제를 개최했지만 3~5개 축제를 한 번에 치를 계획이라 원주천변 로아노크 광장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축제를 열면 새벽시장도 함께 열려 자연스레 시민 운집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지역 농산물 홍보와 판매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돼 원주시는 삼토농업인대축제를 전국 대표 농업축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농산물 직판장 개소…수도권 농산물 직거래
오는 11일 지정면 소금산에 조성한 출렁다리가 개방된다. 원주시는 관광객이 출렁다리를 체험하고 원주농산물을 구매하도록 농산물 직판장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출렁다리 입장료로 3천 원을 내면 상품권을 지급해 농산물 직판장이나 인근 식당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직판장 조성을 위해 1억2천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 소장은 "원주농축산물유통협의회, 품목별농업인연구회, 생활개선회, 농생품(원주농부의 생생한 명품) 참여 법인단체, 지정면 새벽시장 단체 등 6개 단체가 참여할 것"이라며 "원주의 랜드마크를 보기 위해 수백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산물 직판장은 원주농협이 로컬푸드 직매장 형태로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6개 농업인 단체가 농산물을 조달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처럼 원주농협이 직판장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한편 작년 12월 서울시와 원주시가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 것을 발판으로 원주시는 지역 농산물을 서울에 직거래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당시 양 시는 ▷문화·관광 축제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원주시 우수 농·특산물 거래 확대 등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도시농업 기틀 마련
원주시는 2010년과 2012년 농업기술센터 내에 도시농업 모델학습원과 도농상생교육관을 건립했다. 또한 상자텃밭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보급했고, 센터 내 작은 텃밭을 무료 분양했다.

하지만 농민단체 반발로 이후 시설 활용이나 도시농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농민들은 도시민이 농산물 생산해 소비하면 그 만큼 소득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올해 그동안 중단됐던 도시농업 사업이 재추진된다. 지 소장은 "도시농업이 농업인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 농업·농촌에 더 큰 이득을 창출한다는 것을 농업인들에게 인식시킬 계획"이라며 "올해 도시농업연구회를 조직해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농업의 현실을 도시민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원주시는 올해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기후변화 대비 및 특화작물 개발
작년 한 해는 기후변화로 인해 원주 농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늦봄부터 이어진 봄 가뭄은 농작물 생육에 악영향을 주었고, 유달리 길었던 장마로 채소 값은 곤두박질 쳤다.

더 큰 문제는 원주시가 매년 가뭄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농작물 피해가 연례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올해는 가뭄이나 한파 등의 기후변화에 따른 항구대책을 마련하도록 원주시가 기반시설 확충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원주 특화작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전국 다래 재배지의 절반 이상이 원주에 몰려 있어 다래 산업을 특화할 예정이다. 다래를 이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하거나 생산·수확체험을 개발해 6차 산업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최근에 각광받는 원주딸기도 대대적으로 생산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지 소장은 "원주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늘면서 겨울 신선채소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겨울딸기의 경우 농가소득 기여 효과가 커 재배면적을 3.5㏊에서 10㏊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전문가 양성 및 4차 산업혁명 대응
원주농업기술센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7천여명의 농업인이 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에서는 최고이고, 전국에서도 수준급에 들 정도로 원주시 농업교육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다.

센터 공무원들의 전문 소양도 우수한 편이다. 지 소장은 "농업인 지원이나 보조사업도 중요하지만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해 공무원 전문성을 강화시켜 농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대응에 대한 소신도 갖고 있다. 지 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농업이 전진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스마트팜 농업이나 드론을 이용한 임대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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