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제천 복선전철, 연말 개통

역세권 개발사업 본격화

올 연말 남원주역 및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이 개통된다. 원주∼제천 복선전철사업은 기존 중앙선 서원주∼제천 단선구간(56.3㎞)을 직선화 및 복선전철화(44.1㎞) 하는 것이다. 기존 150㎞ 미만에만 사용하던 저속·저용량 급전방식을 속도에 구애받지 않는 고속·대용량 급전방식으로 변경해 열차 운행시간이 40분에서 19분으로 21분 단축된다.

서원주∼제천 구간은 1970년대 산업물자 수송을 위한 산업철도의 전철화 사업이 본격화되며, 1973년 6월부터 전기기관차가 달리기 시작했다. 당시 시공된 저속·저용량 급전방식은 국내 노선 중 이 구간만 유일하게 남아있다. 그러나 원주∼제천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이 방식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사업구간 내 개설한 백운터널은 국내 철도터널 중 5번째로 길다. 길이는 14.24㎞로, 원주∼제천 복선전철 11개 터널 중에는 가장 길다. 판부면 서곡리와 충북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를 통과한다.

한편 남원주역 신설에 따라 남원주역 일대 46만8천여㎡는 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원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가 공동 시행하며, 사업비는 2천844억 원이 투입된다. 역세권은 창업벤처, 활력거점, 근린생활거점, 복합용지, 젊음·문화의거리, 분양 및 임대지구 등 6개 지구를 조성한다. 준공시점은 2021년이지만 올해 말 남원주역이 개통됨에 따라 원주시는 도로 신설 등 인프라 조성을 서두를 계획이다.

이상용 기자 

청년창업사관학교 만든다

강원도경제진흥원 설치

강원도경제진흥원에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설치된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청년 창업자를 발굴,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창업 전과정을 지원해 혁신적인 청년창업 CEO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현재 안산(수도권), 천안(충남), 경산(대구·경북), 광주(호남), 창원(부산·경남) 등 전국 5곳에 있다. 강원도와 제주도만 없다.

이에 따라 도내 청년창업자들은 안산 사관학교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 정부 본예산에 15억 원이 배정돼 강원도경제진흥원에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설치될 예정이다. 1억 원 이내 보조금 지원 및 창업 공간 지원, 창업교육을 실시한다. 융자·투자·마케팅 등 연계지원도 한다. 설립 후 성과가 좋으면 연수원 건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상용 기자

▲ 2차 복원사업이 진행 중인 강원감영. 오는 5월 개방된다.

복원한 강원감영 5월 개방

담장 낮추고 경관조명

사적 제439호 강원감영지에 대한 2차 복원·정비사업이 완료돼 5월부터는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1996년 1단계 복원사업에 착수한지 22년만의 결실이다. 조선조 500년간 강원도 수부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시민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역사문화공원의 역할이 기대된다.

2차 복원·정비사업을 통해 기와정자인 영주관과 봉래각, 초가정자인 채약오와 환선정 등 4개 정자와 함께, 감영 서고로 책사가 기거하던 책방과 연못인 방지, 아치형 홍교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됐다.

강원감영 야간경관 개선사업도 개방 시기에 맞춰 완료될 예정이다. 강원감영 건축물과 담장, 수목 등에 조명을 설치, 문화재 특성을 고려한 품격 있는 조명을 연출하는 사업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야간에도 개방된다.

원주시가 추진한 개방형공원은 무산됐지만 최근 문화재위원회가 원주시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2차 복원지 담장 일부는 1.2m로 낮아진다. 원일로에서 감원감영 후원 전경을 들여다 볼 수 있어 행인들의 관심을 끌고 감영 내부로 유인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3월 공사를 재개하게 되면 5월부터는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된 후원의 모습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역사문화교육장은 물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 ◇단계동 장미공원 리모델링 조감도. 올 연말 준공 예정이다.

20년 넘은 장미공원 새단장

30억 투입…연말 준공

원주시는 조성한 지 20년이 넘은 단계동 장미공원을 전면 리모델링해 시민이 즐겨 찾는 명품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해 실시설계용역이 준공됐으며,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해 연말 정식 준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말 준공은 행정절차에 따른 것이어서 주요 시설은 오는 6월 이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장미공원 리모델링은 현 공원부지 1만162㎡에 무대 관람석, 벽천분수, 장미정원, 주차장 등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300석(입석 최대 700명) 규모의 스탠드를 마련한다. 현 자율방범대 사무실 뒤편에는 벽천분수를 설치해 청량감을 살리고 루미나리에 길도 만들어 시민 발길을 유도할 계획이다.

장미공원 리모델링에는 실시설계비 1억원, 공사비 29억원 등 30억원이 투입된다. 무대와 스탠드석 설치는 상반기 완료된다.

최다니엘 기자

문막 청소년 문화의집 내달 준공

북카페·동아리실·무대 등

문막 청소년 문화의집이 내달 초 완공된다. 문막읍 소도읍 생활체육시설에 건립된 문막 청소년 문화의집은 1천907㎡에 건축연면적 996㎡ 규모로 25억원이 투입됐다. 북카페, 댄스연습실, 세미나실, 다목적실, 동아리시설, 야외무대 등이 갖춰진다.

문막읍 소도읍 육성사업으로 진행되는 축구장, 육상트랙, 풋살장, 농구장, 족구장 등이 인근에 완공되면 청소년들이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공부방, 회의실, 연습실 등도 들어서게 돼 문막 생활체육 동호인과 청소년들의 문화 메카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원주시는 원주YMCA를 문막 청소년 문화의집 위탁 운영 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달 중 임시사용허가를 득한 후 시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최다니엘 기자

행복교육지구 사업 올해부터 진행

4년간 16억원 투입

원주시가 올해부터 4년간 16억원을 투입, 지역맞춤형 특화사업인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행복교육지구는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과정을 구상하고 지역 내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지역 전체를 학교-마을교육공동체로 구성해 참신한 지역인재 발굴 및 육성에도 힘쓰고자 한다.

찾아가는 예술인과의 만남, 학부모 참여활동, 마을선생님 지원 프로그램 등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문화 조성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하는 지역특화사업 등 세부계획을 논의 중이다.

박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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