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5년이 되면 65세 이상 원주시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유소년인구 및 생산가능인구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화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강원도가 2015년 7월 1일 기준으로 20년 후 도내 시·군 장래인구를 추계한 결과이다. 2035년 원주시 인구는 36만2천204명으로, 20년 동안 3만3천400명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추계했다. 인구 성장률은 2016년 1.94%에서 2035년 0.15%로 둔화될 전망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2035년에도 인구가 30만 명을 넘는 도시는 도내에서 원주가 유일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원주시 인구가 도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7%지만 2035년에는 22.9%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왔다. 강릉, 태백, 삼척의 경우에는 인구 감소가 지속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총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인 중위연령은 2015년 40.8세에서 2035년에는 52.1세로, 11.3세 높아질 전망이다. 인접한 횡성군의 경우 2035년 중위연령은 63.9세로 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높게 제시됐다. 14세 미만 유소년인구는 6천300명가량 감소하며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7%에서 11.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해 학령인구는 6만5천여 명에서 약 4만7천명으로, 1만8천 명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14∼64세) 역시 2만7천500명가량 줄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1%에서 58.7%로 낮아진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만7천300명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고령인구 구성비는 12.2%에서 29.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나마 고령인구가 30% 미만인 도시는 도내에서 원주가 유일했다. 장래인구추계는 지자체 계획인구 및 장기재정, 연금정책 등에 활용된다.

한편 원주시는 저출산·고령사회로 향하는 인구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담은 ‘원주시 인구정책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결혼·임신·출산 지원, 노인 여가·문화활동 장려 및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