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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사라져 양봉업 생계난 '심각'

산림, 5년간 축구장 1천400개 규모 감소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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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수확도 급감…100여 농가 경영난 호소

밀원수(꽃나무) 감소로 양봉업자들의 생계난이 가중되고 있다. 산림 벌채 시 제외하거나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 조림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양봉협회 원주시지부 신상현 지부장은 "꽃을 피워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산주나 지주의 허락을 받기가 어렵고, 밀원수 보존에 대한 뚜렷한 규정도 없어 산림 벌채 시 밀원수가 남아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주시 산림면적은 2010년 6만2천301㏊에서 2015년 6만1천55㏊로 1천㏊가량 줄어들었다. 지난 5년간 상암월드컵경기장의 1천400배에 달하는 산림면적이 줄면서 산벚나무, 아카시아 등 밀원수도 대폭 감소했다. 환경 여건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양봉업의 특성상 산림면적 감소는 양봉업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신 지부장은 "경기도는 양봉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임목벌채 시 최소한의 밀원수를 남겨두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원주시가 밀원수 보존과 조림에 신경 써야 수백 명의 양봉업자들이 살 수 있다"고 하소연 했다. 한국양봉협회 원주시지부에 소속된 회원들은 100여 농가 정도지만 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양봉업자까지 추산하면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양봉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원주시도 양봉업 지원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지난달 축산업 관계자와 원주시장 간담회에서 이 문제가 거론됐고, 원창묵 시장은 원주시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원주시 산림과 관계자는 "산주들이 임목벌채 후 낙엽송 등 경제수 조림을 원하는 실정이라 밀원식물 조림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경제수에 해당하는 밀원식물은 옻나무가 유일해 향후 묘목 구입 시 옻나무 식재 등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식목일에 공무원 등이 대거 동원돼 나무를 심을 때에도 밀원수 조림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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