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막SRF열병합발전소반대대책위는 지난달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공사계획이 승인되며, 생명·건강도시는 수명을 다했다고 비난했다.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논란 확산

산통부, 발전소 공사계획 승인
미세먼지 우려 연일 '반대' 집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월 14일 문막SRF열병합발전소 공사계획을 승인·인가했다. 원주 플라워푸르트월드 관광단지에 필요한 열과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발전소 공사계획을 허가한 것이다. 

공사계획이 승인되자 열병합발전소 사업자인 원주에너지(주)는 환경부 통합관리허가와 원주시 건축허가 등 향후 절차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 뒤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경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루 491톤의 SRF를 원료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에너지(주)는 올해 말까지 지급해야 할 원주 플라워푸르트월드 관광단지 토지보상 문제도 연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몇몇 사업자와 사업인수를 논의하고 있고, 이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 수년째 미뤄진 토지보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토지보상은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과 원주시의회의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 내년 초에나 새 사업자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토지보상에 관한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발전소 공사계획이 승인되자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원주미세먼지대책시민모임과 원주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 원주녹색연합 등은 지난달 원주시에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촉구했다.

또한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 3천510명이 참여한 서명지를 원주시에 제출했다. 문막읍SRF열병합발전소 반대대책위원회와 원주해맑은미소아이쿱생활협동조합원 등도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며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건설 추진을 반대했다.

▲ 지난 9월 원주기업도시 점포겸용단독주택 분양은 2천9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업도시·지정면 일대 토지거래 '과열'

거래량 평년 대비 122.9% 증가
일부 용지 청약 경쟁 19,341:1

지정면 일대 부동산 거래량이 급등하고 거래가도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돼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원주시에 따르면 올 3분기 지정면 부동산 거래량은 2천883건이었다. 분기별 평균거래량 대비 122.9%나 증가한 수치였으며, 원주시 전체 분기별 거래량의 30.7%를 차지했다.

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 부동산 거래량도 4천810건을 기록해 작년 전체 거래량 4천451건을 상회했다. 지정면 일대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던 것은 원주기업도시와 서원주 역세권 개발에 따른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일례로 (주)원주기업도시는 지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점포겸용단독주택 청약 신청을 받았다. 48필지 분양에 13만9천977명이 몰려 평균 2천9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부 용지는 1만9천341대 1을 나타내 전국에서도 유례없는 청약 광풍이 불었다.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싸늘해진 반면 원주기업도시 점포겸용단독주택 용지에 당첨되면 수천만원 이상 프리미엄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진 결과였다.

거래량과 거래가가 급등하자 정부와 지자체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원주기업도시의 점포겸용단독주택 용지의 청약 열기를 이상 현상으로 규정하고 투기 방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원주시도 지정면 일대에 부동산 거래급등 과열주의보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올 3분기 거래량 증가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며 조정국면이 예상된다"며 "정부 규제정책이 강화되는 만큼 단기차익을 노린 갭투자나 분양권 전매는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원주시 농식품 수출협회 창립식.

원주 농산물 해외진출 본격화

원주시 농식품 수출협회 결성

올해 원주 농산물의 해외 진출이 활기를 띄었다. 지난해는 농업영농법인 (주)대일(대표: 홍금석)을 중심으로 중국에 김치를 수출했는데, 올해는 글로벌퓨처스 원주시 농식품 수출협회를(이하 원주시 농식품 수출협회) 결성해 수출 다변화에 성공했다.

원주시 농식품 수출협회는 지난 봄 원주 4개 업체가 농식품 수출시장 개척단을 구성해 인도네시아 수출 물꼬를 튼 것이 창립의 계기가 됐다. 개개의 업체들이 혼자서 수출을 감당하기는 어려워 17개 업체가 수출협회를 조직해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창립기념식에는 중국 상해 하동한식품발전협회와 정기적으로 원주 농산물을 유통·판매하기로 합의했다.

개별 업체들의 수출 낭보도 잇따랐다. (주)대일은 지난 6월 대만 떵휘 생활사업 유한공사와 연간 24만불 수출계약 성과를 이뤄냈다. 내년에는 중국과 대만, 캐나다, 미국 등지에도 수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보농산(대표: 이동보)은 지난달 춘천시농산물도매시장에서 조엄고구마 홍콩수출 선적식을 열었다.

매주 3.9톤의 조엄고구마를 홍콩현지법인 (주)한신에 공급하고 있다. 신림면 진생바이팜(대표: 안준민)도 중국 칭다오 태성무역공사와 연간 140만불 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흑삼을 원료로 탈모방지비누를 만들어 홍콩 최대 유기농 체인점 O'Farm에 입점시키고 있다. 감자바우식품(대표: 권태식)은 지난 10월 상해화동 농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감자떡, 수수부꾸미 등 10억원 상당의 농식품 수출협약을 맺었다.

상지대 10년 분규 드디어 '마침표'

통합으로 '제2의 창학' 선언

상지대가 지난 8월 10년간 이어진 학내 분규의 종식을 선언했다. 구성원들과 뜻을 모아 학생이 주인인 대학다운 대학을 만들겠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구성원들이 구재단의 횡포에 맞서 싸우던 공간이자 상지대 민주화투쟁의 상징인 대학원관 앞 천막 3동이 철거됐으며, 구재단 복귀 이후 사라졌던 대학 상징 깃발이 게양대 높이 내걸렸다. 불과 2개월 전까지만 해도 누구도 생각 못 한 그림이었다.

지난해 연말 교육부가 임시이사를 파견하면서 정상화가 기대됐던 상지대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암울함 그 자체였다. 임시이사회가 출범한 지 채 한 달도 안 돼 편향된 행보를 보인 이사장과 임시이사들이 대학 구성원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이사장 사퇴를 요구하는 학내 분규가 계속됐고 학내 현안은 쌓여있는데 임시이사 임기까지 만료되면서 두 달간 이사회 공백사태가 이어졌다.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것은 지난 8월 교육부가 고철환 서울대 자연과학대 명예교수 등 8명을 상지학원 임시이사로 새롭게 선임하면서부터다. 이사회는 정대화 교수를 상지대 총장직무대행으로, 김진열 전 교수를 상지영서대 총장 직무대행으로 각각 임명하는 한편, 한 달 3차례의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구성원들과 함께 대학 정상화를 위해 매진했다.

성과는 곧 나타났다. 민주적인 대학운영체계가 수립되면서 상지대는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탈피, 수시모집 경쟁률 상승, 지역사회와의 협력 확대 등 긍정적인 결과를 일궈내고 있다. 대학 구성원들도 구재단이 초래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금 20%를 삭감하기로 하는 등 자구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공영형 사립대학 실현, 대학 안정화와 민주대학 운영 제도화, 교육시스템 업그레이드, 혁신적인 연구지원체제 구축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지대는 최근 상지대와 상지영서대의 통합 추진을 공식 선언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제2의 창학'이라는 결심으로 혁신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반드시 지역사회와 국민으로부터 인정받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상지대 구성원들의 의지가 내년, 내후년에는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 원주시의회는 지난 7월 태창운수 노조와 원주시 관계자를 초청, 파업 중단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시내버스 첫 파업·재정지원금 논란

노선 전면개편도 '하세월'

시내버스 민원이 유독 불거진 한해였다. 운수업체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운행중단 및 노선개편 지연, 재정지원금 문제가 일시에 터지면서 원주시 대중교통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7월 태창운수 노조가 사측과의 갈등으로 파업에 나서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원주에서 노사 갈등으로 인한 시내버스 파업은 첫 사례였기에 파장이 적지 않았다. 13일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원주시는 전세버스를 투입했다. 이로 인해 세금 2억1천450만원이 지출되는 손실이 발생했다.

앞서 6월에는 동신운수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었다. 다행히 막판 극적으로 임금협약 및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시내버스 운행 중단은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3개 운수업체 중 2곳에서 문제가 터지면서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운수업체의 노사 갈등은 시내버스 노선체계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뺑뺑이 노선과 같은 기형적 노선체계가 유지되며 탑승률을 떨어뜨린다는 것이었다. 이를 전면 개편하기 위해 원주시는 용역을 시행했고, 결과물은 지난 2015년 7월 제시됐다. 그러나 당시 태창운수가 경영악화로 인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노선 개편은 무기한 연기됐다.

원주시는 올해까지 노선을 개편하기로 하고, '대중교통이용촉진 및 편의증진위원회'에 임무를 맡겼다. 그러나 시민, 운수회사, 시민단체, 원주시가 제각각 목소리를 내고 있어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문제가 불거져 논란을 빚고 있다. 카드 할인 및 환승에 따라 원주시가 운수업체에 지급하는 예산이다. 그러나 2012년부터 작년까지 3개 운수업체에 36억6천만 원이 미지급된 것이다. 이에 시의회는 특위를 구성, 진상규명을 시도하고 있다.

▲ 지난 22일 원강선이 개통되면서 원주에서 강릉까지 열차로 40~50분에 갈 수 있게 됐다

원강선 개통…기대와 우려 교차

접근성 개선 기업유치 호재
고급인력 유출 가속화 우려

지난 22일 개통한 원강선(원주∼강릉 철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던 철로였다. 그러나 올림픽이 아니었다면 개통시점은 지금보다 훨씬 늦어졌을 것이다. 원강선 개통으로 원주에서 강릉까지 열차로 40∼50분 만에 갈 수 있다.

문제는 올림픽에 대비해 인천공항에서 원주까지 철로도 개선됐다는 점이다. 시속 250㎞의 KTX 열차가 투입된 것이다. 원주에서 서울까지 종전 90분에서 49분으로 약 40분 단축됐다. 이로 인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은 수도권 기업유치에 큰 무기이다.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원주 관광산업도 활성화가 기대된다. 반면 고급인력 유출은 걱정된다. 고급인력의 수도권 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 소비시장 위축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서울에서 옷을 사거나, 영화를 보고, 식사 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급격한 부동산 가치 상승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땅 없고, 집 없는 서민들에게 부동산 가치 상승은 외곽으로 내몰리는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으론 수도권에 비하면 원주 집값이 매우 싸기 때문에 베드타운이 형성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 같은 우려와 관련, 원주시는 관광산업을 체계화하는 한편 소비시장 위축을 막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 지난 8월부터 지역 관광명소 9곳을 순환 운행하고 있는 원주투어버스.

볼거리·즐길거리 확대…명품 관광도시 구축

간현관광지 기반시설 정비
출렁다리·원주굽이길 개통

원주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늘어나면서 미래 명품 관광도시의 기틀이 마련됐다.

눈에 띄는 변화는 지정면 간현관광지의 변신이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간현관광지 녹색충전지대 조성사업 기반시설 정비가 마무리됐다. 앞으로 들머리공원을 비롯해 별자리 및 소리공원, 수변공원, 들꽃정원 등이 조성된다.

그물망을 이용한 네트 어트벤처와 어린이들이 암벽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즈 크라이밍, 모래축구장과 족구장을 갖춘 체육시설, 야외공연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소금산 등산로 입구에서 바위오름터 사이에 설치된 국내 최대규모 200m 길이의 출렁다리도 곧 개방될 예정이어서 관광객 유치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구간이 개통된 '원주굽이길' 역시 시민 건강증진은 물론, 전국의 걷기마니아를 원주로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달 의회동 뒤편 봉화산 둘레길과 배부른산을 연결하는 1코스 6.3㎞를 시작으로 16코스인 신림면 황둔찐빵마을까지 총연장 245㎞가 개통됐다.

2018년 5개 코스 50㎞, 2019년 5개 코스 50㎞, 2020년 4개 코스 50㎞가 추가되면 올해 개통한 코스를 합쳐 30개 코스, 총연장 400㎞(천리)를 완성하게 된다. 또한 치악산둘레길 120㎞와도 연계돼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긴 520㎞의 도보 여행길을 선보이게 된다.

지난 8월부터 운행에 들어간 순환형 원주투어버스는 원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원주관광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오픈탑버스(하이데커 오픈탑 버스)'를 투입, 원주를 찾는 타 지역 관광객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도심 재생 기틀 갖췄다"

도시재생지원센터 설립

원주 도시 쇠퇴 현황은 매우 심각하다. 작년 기준으로 동지역 16곳 중 11곳이 도시 쇠퇴 지역으로 분류됐다. 원주시에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을 진단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진단 지표는 지역별 인구 및 사업체 감소비율과 노후건축물 비율로 산정했다.

다행스러운 건 원도심 주민들의 재생 의지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명륜1동 향교마을의 경우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한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선정, 재생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원주향교 일대 보행환경 개선 및 진입로 확장, 우범지역 CCTV 설치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원주시 공모사업을 통해 정자다방을 운영했다. 정자에서 마을전시회를 열어 주민 간 소통의 장소로 활용했다. 이와 함께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일산동 로데오거리는 강원도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화골목으로 거듭나고 있다. 과거 옷가게가 밀집하며 패션거리로 이름을 날렸으나 현재는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노후담장 개보수, 경관조명 설치, 쌈지공원·바닥벽화 조성 등 환경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학성동은 최근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아깝게 탈락했다. 그러나 공모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을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재생을 위한 추진체계를 갖춰 재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을 총괄할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내년 초 설립된다. 이곳에서는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계획 수립, 주민공동체 활성화 컨설팅,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 남원주 역세권 조감도.

남원주 역세권 드디어 '첫 삽'

2천844억 투입·2021년 준공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이 시작된 건 지난 2006년이었다. 중앙선 원주∼제천 간 복선전철 개통으로 신설되는 남원주역 일원에 생활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0년 넘게 첫 삽을 뜨지 못한 건 사업 시행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시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택지 분양에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공기업조차 외면했다. 다행히 2015년 7월 투자선도 시범지구에 선정돼 돌파구를 마련했다. 지난 1일 강원도로부터 실시설계가 승인·고시돼 첫 삽을 뜨게 됐다. 사업은 원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역본부가 공동 시행한다.

사업면적은 무실동 남원주역 일원 46만8천여㎡이다. 사업비는 2천844억 원이 투입된다. 원주시와 LH 강원지역본부가 각각 10%, 90%의 사업지분율을 갖는다. 준공시점은 2021년이다. 역세권은 6개 지구로 조성되며, 지구별로 특화될 예정이다. 창업벤처, 활력거점, 근린생활거점, 복합용지, 젊음·문화의거리, 분양 및 임대지구이다.

분양 및 임대지구에는 4천400세대 규모의 아파트 7개 단지가 들어선다. 수용인원은 1만여 명이다. 창업벤처지구에는 특화산업인 의료기기 업체를 유치해 의료기기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남원주역은 내년 준공된다. 이에 대비해 원주시는 도로 신설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남원주역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기반시설을 우선 설치한다.

▲ 지난 8월 대학원관 앞에서 열린 천막농성장 철거식에서 정대화 총장직무대행을 비롯한 상지대 교수, 학생, 직원들이 학내 분규 종식을 선언하는 의미로 천막농성장을 철거하고 있다.

옛 원주여고 개방 문화 인프라 확충

청년마을·생활문화센터 개관

올해는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가 대거 확충된 해로 기억될 만 하다. 장기간 방치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샀던 옛 원주여고 일부가 시민들에게 개방됐으며, 청년문화플랫폼 청년마을과 원주생활문화센터가 연이어 개관했다. 치악예술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공연환경을 개선했다.

원주시는 지난 6월 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과 옛 원주여고 터와 건물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기존 테니스장에 82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조성, 8월부터 개방했으며, 10월에는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원주 그림책시즌2-그림책버스 달리다, 멈추다, 걷다'를 개최했다. 내년에는 금란관 1층 공연연습장이 운영되며, 운동장과 체육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9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280억 원이 투입되는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건립도 본격화된다. 교내 건물을 리모델링해 다목적 공연장, 문화산업 공간, 문화예술 창작·체험 공간, 디자인 숍, 그림책 도서관, 게스트하우스를 만들 예정이다. 운동장에는 주차장을 조성하며 운동장 위에는 공원을 만들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원도심 문화의거리 중앙청소년문화의집 5층에 문을 연 원주청년마을은 개설 2개월 만에 대학생을 포함한 지역 청년 700여명이 찾았다. 이들은 취업 등 고민을 함께 나누고 지역 청년 네트워크와 사회적 기업 창업 등 자신들이 가진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실에 접목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원주건강문화센터 1층에 조성된 원주생활문화센터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생활문화 동호회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주민참여 및 교류를 유도하면서 시민 스스로 문화의 중심이 되는 열린 생활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치악예술관은 1994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실시됐다. 노후된 객석 의자를 교체하고 의자 전후 간격을 확대하는 한편, 천장과 벽체, 바닥 마감재를 교체, 실내 음향의 잔향을 최적화 하는 등 새로운 공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