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동 (구)남원주IC 근처에서 고속도로를 따라 송삼사거리까지 신설 4차선 도로는 어떠한 명분도 실리도 갖추지 못했다고 사료됩니다. 시민 중심의 정책적 판단으로 보기에도 의문입니다. 원주시는 이 도로를 서부순환도로 완공 후 송삼사거리의 원활한 교통소통 대책이라고 합니다.
 

 원주시는 신설 도로와 만대사거리에서 남원주IC 진입 사거리 사이에 교차로를 하나 더 신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민 누구라도 이 교통소통 대책의 문제점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쉬운 현안입니다. 그런데도 원주시 당국자 생각과 눈에는 보이지 않다니 말문이 막힐 따름입니다.
 

 관찰해 볼까요? 서부순환로 개통으로 문막에서 밀려드는 교통량도 많을 텐데 기업도시에서 발생하는 교통량까지 합쳐 계산이나 해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송삼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곧바로 좌회전해 한 600~700m 가면 신설 로터리가 나옵니다. 지금 교통량만으로도 넘치는데 남원주IC 안쪽으로 교통량을 보탠다는 것은 고려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무실교에서 송삼마을을 거쳐 함포원교까지 연결하는 기존 도시계획 도로는 제쳐두고 시민의 혈세로 원활한 교통소통 대책이 아닌 교통지옥이 될지도 모르는 정책을 시행한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습니다. 언론에서도 이를 비판했고 함께 갈 길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투기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기대합니다.
 

 시민 중심의 원활한 교통소통 대책이 무엇인지는 다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갈 길을 알고도 마치 시민들이 억지 쓰는 것처럼 치부한다면 그 책임은 원주시장 이하 담당자에게 가혹하게 돌아갈 것입니다. 원주시의 주민은 시민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채병두 무실도시계획도로지키기 추진위원회 위원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