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고 고소한 사골 육수로 만든 뜨끈한 국물에 추위를 녹일 수 있는 흥부네 서곡수제토종순대(대표: 이걸섭)가 서곡초등학교 근처에 문을 열었다.

이 집에서는 강원도에서 유명한 시래기 순대를 만들어 사용한다. 질긴 시래기를 칼로 잘게 다진 뒤 당면, 당근 등 10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다. 순대피로 싱싱한 소창을 사용해 쫄깃쫄깃하다.

서곡수제토종순대의 자랑은 바로 백순대. 선지를 넣지 않아 하얀색을 띄는 백순대는 고추의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백순대를 개발할 때 채소만 사용하다보니 수분이 많아 잘 썰리지 않고 내용물이 쏟아져 힘들었다"며 "소금으로 수분을 잡아 깔끔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순댓국 육수는 한우잡뼈와 돼지사골, 돼지머리뼈를 사용한다. 3회에 걸쳐 18시간 이상 끓인 뒤 혼합해 사용한다. 국밥에는 돼지뽈살, 머릿고기, 소창, 오소리감투가 들어간다. 고기의 식감이 달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 밤8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여름에는 넓은 마당에서 닭백숙을 즐길 수 있다.

▷메뉴: 순대 1만원, 순대국밥 7천원, 술국 1만5천원, 돌판순대볶음·순대전골 2만~3만원, 볶음밥 2천원 등
▷문의: 762-7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