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사회적경제 중시 기조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라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판로가 다변화되고 있다. 대기업 온라인 쇼핑몰 진출은 물론, 올림픽 관광지에 오프라인 매장을 설치하는 등 새로운 판로가 구축되고 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이달 말까지 롯데백화점 온라인 몰에 입점할 사회적경제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이 롯데닷컴을 비롯한 롯데계열 온라인 스토어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안호범 팀장은 "올해 초부터 롯데 측 바이어가 센터를 방문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갔다"며 "새 정부가 사회적경제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라 롯데 측에서도 우리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이 롯데닷컴에 입점할 경우 롯데 측은 입점수수료를 저렴하게 책정하기로 했다. 안 팀장은 "롯데가 동계올림픽 공식 스폰서여서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의 올림픽 특수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기간 중 강원쇼핑센터를 운영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사회적경제기업 등에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강원쇼핑센터는 명품관, 마트관, 의료기기관, 바이오·식품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강릉과 평창 일원에서 운영된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강원쇼핑센터 입점을 유도하고 있으며 휘닉스평창, 오대산 월정사 등 올림픽 주요 관광지에도 사회적경제기업 매장인 강원곳간을 설치·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