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시청에서 원주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총회가 개최됐다.

원주시자원봉사센터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법인화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전환함으로써 기관의 자율성 및 공신력 부여는 물론, 자원봉사 활성화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원주시는 지난 6일 시청 10층 회의실에서 원주시장과 발기인 및 회원대상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단법인 원주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총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창립총회에서 원주시자원봉사센터 사단법인화를 위한 설립취지문과 정관, 임원선임,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에 관한 각종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1997년 설립된 원주시자원봉사센터는 초창기 설립·운영권자인 원주시장이 원주시새마을회와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에 위탁하는 형태로 운영해왔다. 그러다 2007년부터 원주시에서 센터를 설치하고 민간인을 채용·감독하는 혼합직영 형태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센터가 센터장 개인 명의로 운영하다 보니 자산취득이나 통장계좌, 전화, 인터넷 개설 등 관련 업무를 수행할 때마다 개인 명의로 개설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랐다. 이처럼 개인단체로 운영되다 보니 법적지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또한, 설립자인 시장명의로 후원회를 조성하거나 후원금을 받을 수도 없으며, 독자적인 사업계획 추진에도 제약이 따르는 등 자원봉사활동의 기본법과도 부합하지 않았다. 따라서 시민의 자발적 공익활동인 자원봉사의 활성화와 지원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하며, 센터의 중립성과 자율성, 공신력을 갖추기 위해 법인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원주시자원봉사센터가 법인화될 경우, 외부사업수행 및 예산 확보 등으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추진하며, 유관기관과 네트워크 구축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내에서 처음으로 법인설립을 하게 된다.

손병규 팀장은 "원주시자원봉사센터의 법인화가 오랜 기다림을 지나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봉사기관에 맞게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춘 주체적인 기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자원봉사센터는 이사회를 통해 법인 운영 세부 계획 등을 협의하고 도에 법인설립허가 신청서를 제출, 허가가 이뤄지면 관할 법원에서 법인설립 등기를 받아 내년 초 사단법인으로 출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