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평화와 사랑' 테마로 무대장식…13일, 백운아트홀

사랑과 평화를 노래하는 평화의 사절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성탄과 연말을 맞은 원주시민들의 가슴에 포근한 감동을 전한다.

전국을 순회하며 110주년 기념 특별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오는 13일 오후7시30분 백운아트홀을 찾는다. 2011년에 이어 6년만이다.

1906년 알프스 산맥의 타미에 수도원(the abbey of Tamie)을 방문한 두 신학생이 종교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싶어 설립했다고 전해지는 이 소년합창단은 1차 대전 후부터 레퍼토리의 폭을 넓히며 세계적인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거듭났다.

1931년 북미에서 처음 공연을 가진 이후, 세계 100여개 국에서 투어 공연을 가졌다. 8세부터 15세까지 100여명의 소년들로 구성된 단원들은 최소 2년간 음악과 학업을 병행하며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친다.

올해는 탁월한 기량을 갖춘 보이 소프라노 솔리스트들과 알토, 테너, 베이스 등 4성부로 구성된 24명의 소년들이 합창단 110주년을 기념해 '평화와 사랑'을 테마로 무대를 꾸민다.

보이 소프라노의 매력을 한껏 살린 모차르트의 '자장가(Berceuse de Mozart)'를 비롯한 클래식 명곡과 파우스트로 유명한 샤를 구노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등 성가곡을 들려준다. 극심한 빈곤과 자연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티를 위한 '아티티 셰리' 등 세계 각국의 민요와 대중의 사랑을 받는 '넬라판타지아'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뮤지컬 영화 '쉘부르의 우산'에 삽입된 생 프뤼의 '목소리를 위한 변주곡(Concerto Pour Une Voix)'과 샹송 메들리, 크리스마스 캐롤 등 새롭고 풍성한 레퍼토리로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만 7세 이상 입장가. R석 9만9천원, S석 7만7천원. ▷문의: 1688-8616(원앤원엔터테인먼트)

▲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