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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료원을 뜨겁게 응원합니다

흑자 경영·질 높은 의료서비스·취약계층에 대한 적절한 지원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경제성 이유로 기피하는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유오종 한라대 경영학과 교수l승인2017.12.04l수정2017.12.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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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경영 현황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의료원은 민간병원이 수익성을 이유로 포기하는 소위 '돈 안 되는' 서비스를 담당하기도 하고 적정·양심진료를 하다보니 수익은 뒷전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결국 지방의료원들의 부실은 공공성을 우선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에도 원인이 있지만 안일하고 방만한 의료원 경영,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심각한 노사갈등, 해당 지자체의 관리감독 소홀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어왔습니다. 또 강성노조가 자기 잇속만 챙겨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아예 의료원 문을 닫아버리는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이렇듯이 공공의료의 큰 몫을 차지하는 지방의료원들이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원주의료원은 법인 설립 32년 만인 2014년, 개원 이후 처음으로 1억5천300만원의 흑자를 낸 이래 3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통계인 지역거점공공병원알리미에 따르면 원주의료원은 2016년도에 23억4천500만원의 흑자를 시현하여, 전국 34개 의료기관 중 전국 4위의 수익을 실현하였습니다. 또한 2015년에는 우수의료기관 인증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원주의료원은 금년에 강원도와 원주시의 지원을 받아 원주의료원 보건의료복지 통합지원(301 네트워크)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301 네트워크는 병원과 복지관, 요양시설, 주민센터 등 지역사회가 함께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 의료는 물론 필요한 보건, 복지 혜택을 통합 제공하는 원스톱 건강안전망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개시와 함께 의료원 내에 설치된 301 네트워크 통합지원센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입원, 외래, 수술 등 의학적 치료를 지원한 뒤 주거환경 및 의식주 개선, 복지시설 입소, 수급자 등록 등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또 안정적인 정착과 사후관리를 통해 대상자가 원활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원주의료원은 흑자 경영과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그리고 취약계층에 대한 적절한 지원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013년 하현용 원장 부임 이후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의료원 발전을 위하여 부단히 흘린 구슬땀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고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원주의료원이 현재의 성과에 도취되어 자칫 방심하면 연속 흑자 행진에 곧 빨간 불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의료원 환자의 대부분은 의료급여 혜택을 받는 서민층이라 계속 흑자 경영을 이어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최근에도 원주의료원을 이용하였던 지인들이 의료서비스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불평을 늘어놓는 것을 들은 바 있습니다. 아직도 의료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여지가 남아있는 셈입니다.
 

 얼마 전 저는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의 공익위원으로서 원주의료원 노사분쟁의 조정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진통은 있었지만 노와 사가 합리적이고 적절한 선에서 서로 양보하여 원만한 타결을 봄으로써 파국을 막게 되어  다행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노와 사가 서로 상대방을 더욱 존중하며 소통과 대화에 힘을 써서 상호 신뢰를 한층 더 쌓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원주의료원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현재 서관 건물을 철거한 뒤 현대식 시설을 갖춘 신관 건물을 신축합니다. 특히 원주지역에 없는 호스피스·음압병상과 의료재활치료 시설을 갖춰 민간병원에서 경제성을 이유로 기피하는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훌륭한 하드웨어를 갖추게 되는 만큼 그에 걸맞게 보다 친절하고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구성원들이 더욱 분발하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원주의료원이 전국에서 높이 존경받고 원주시민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리라 믿고 힘찬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원주의료원, 파이팅!


유오종 한라대 경영학과 교수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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