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주문화재단이 강연과 공연이 어우러지는 인문학 콘서트 ‘원주 그리고 인문학’을 마련했다. 베스트셀러 ‘우리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의 저자인 원주출신 홍인희 교수를 초청, 4일(오늘)부터 13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 ‘카페 1994’에서 4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4일 첫 강의는 ‘우리 역대 왕조와 강원도’로 삼한시대부터 신라, 후삼국,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역대 왕조들이 강원도와 밀접한 인연 속에서 탄생과 종말을 맞은 과정을 구체적 사례와 증거를 들어 규명한다. 강연 후에는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의 공연이 이어진다.

6일 두 번째 강의 주제는 ‘원주에서 왕비들이 탄생한 배경’이다. 조선시대 원주출신 왕비 4명과 관련된 숨은 이야기와 배경을 자연, 인문, 풍수지리적 측면에서 접근한다. 꿈의 오케스트라 앙상블과 성악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11일은 ‘사상과 문화의 거점으로서 강원도’를 주제로 세 번째 강의를 이어간다. 신라와 고려시대 사상을 지배했던 불교의 발상과 확산이 강원도에 뿌리를 두고 있고, 조선 유교를 대표하는 퇴계와 율곡도 강원도 출신 어머니들에 의해 양육된 점, 민족의 노래 아리랑의 탄생지로서의 강원도를 조명한다. 크로스 오버 앙상블과 첼로 공연으로 인문학 강의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13일 ‘치악산 기슭에 자리한 태종대와 사제의 길’을 끝으로 네 번째 강의를 마무리한다. 치악산 일대에 남아있는 운곡 원천석 선생과 태종 이방원의 애틋한 사연을 반추하고 사제의 상을 그린다. 그린비 브라스와 링소울 앙상블의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다.

원주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문의: 760-9843(문화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