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관리법 위반으로 인한 적발건수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에서 폐기물 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한 건수는 2014년 530여건, 2015년 730여건, 2016년 1천여 건, 2017년 10월 기준 743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종량제봉투 미사용, 무단투기로 인한 과태료 부과 건수는 304건이며, 이에 따른 과태료 부과 금액은 1천560만원이었다. 음식물 혼합배출로 인한 과태료 부과건수는 439건이며, 과태료 부과금액은 2천195만원이었다.

   원주시는 본청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20여명의 단속인원을 배치해 단속하고 있다. 또한 CCTV 27대, 스마트 경고판 34대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 경고판은 배출장소 외에 쓰레기 투기를 위해 접근하면 센서로 감지해 안내음성이 나온다. 2015년 처음 설치한 뒤 무단투기가 소폭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 확대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원주시는 생활폐기물 배출 시 수거일 전날 일몰 후부터 수거일 새벽4시까지 배출하는 일몰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단속은 손을 놓고 있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일몰 후 쓰레기 배출 생활화를 위해 꾸준히 홍보와 계도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단속에서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쓰레기 무단투기로 적발될 경우에는 종량제봉투 미사용 10만원, 무단투기 20만원, 소각 50만원, 음식물 혼합배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원주시와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음식물류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음식문화개선 민관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잔반을 남기지 않는 사람에게 후식을 제공하는 '그린테이블 캠페인'과 '에코 식단표'를 운영하도록 독려하는 사업이다. 음식점에 대해서는 '반공기 보급사업'을 통해 음식물을 남기지 않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원주시청 구내식당에서 그린테이블 캠페인을 운영하는 한편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에 동참을 다짐하는 실천서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