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헌(연세안과의원장)

우리 눈 속에 있는 홍채, 모양체, 맥락막을 합쳐서 포도막이라고 하는데, 포도막염이란 이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생기는 위치에 따라 앞포도막염, 중간포도막염, 후포도막염으로 분류합니다. 앞포도막염은 염증이 눈의 앞쪽에 있는 경우이고, 주로 급성으로 발생을 합니다.  
후유증으로 홍채와 수정체가 붙어서 홍채후 유착을 일으키면 눈동자가 동그랗게 보이지 않고 찌그러지게 됩니다. 중간포도막염은 만성적인 포도막염으로서 대개 양쪽 눈에 발병을 합니다. 약간의 시력저하나 날파리증 같은 증상이 생깁니다.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후포도막염은 눈의 후반부에 국한된 포도막염으로 약간의 눈부심이 있을 수 있고, 황반을 침범하면 시력감소가 생깁니다. 급성으로 발생했을 때는 심한 통증이 있고, 눈부심과 약간의 시력저하가 나타나며, 눈이 충혈됩니다.
이에 반하여 염증이 만성으로 지속될 때는 심한 통증은 거의 없고, 둔한 통증이 간혹 있으며, 시력저하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급성으로 포도막염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통증과 홍채후유착을 방지하기 위하여 조절마비제를 점안해 주며, 염증을 조절해주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점안하고, 내복합니다. 통증이 쉽게 가시지 않을 때는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만성적인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투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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