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찾아가는 청년희망드림버스. 문막읍 데어리젠과 센츄리개발을 둘러보고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원주시 구인구직 매칭사업을 통해 올해 700여명이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는 매월 두 차례 개최하는 '구인구직 해피데이'와 분기마다 '뛰뛰빵빵 찾아가는 청년희망드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인구직 해피데이를 통해 올해 10월 말까지 400개 업체가 구인을 신청했다. 구직자도 2천280명이나 됐고, 이중 618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3번의 구인구직 해피데이가 추가로 열릴 예정이라 작년 채용인원 778명 수준에서 일자리 매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 일자리지원센터 심현섭 씨는 "삼양식품이 생산설비를 확충해 구인이 많았다"면서 "제조업에서 사람을 많이 뽑는 편이고, 최근에는 물류직 구인신청도 많이 접수된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도입한 뛰뛰빵빵 찾아가는 청년희망드림버스도 청년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됐다.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만 15~34세 청년들이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정보를 얻고 면접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5월 데어리젠과 센추리개발(주), 6월 (주)네오플램, 8월 (주)한국베름, 11월 (주)은성글로벌이 참가했다. (주)은성글로벌에 대한 채용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앞선 4개 기업은 원주시에 22명분의 구인신청을 했다. 청년구직자 58명이 청년희망드림버스를 타고 기업 현장면접에 참여해 14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원주시 기업지원과 박은영 주무관은 "지역 업체라는 이유로 지저분하고 영세할 것이란 편견이 있었는데 희망드림버스를 통해 편견이 깨졌다"며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드림버스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청년희망드림버스 뿐만아니라 40~60 신중년 세대를 위한 희망드림버스 운행도 계획하고 있다. 청년층과 마찬가지로 취업이 어려운 세대이고 새로운 직장을 얻기 위해 훈련도 필요한 나이이기 때문이다.

박은영 주무관은 "40~60 신중년이 재취업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며 "원주시가 이를 지원해 취업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