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유투브 인스타그램
기사 (전체 602건)
[시의향기] 무실동 연가(戀歌)
한여름 땡볕 텁텁해진 가슴 속 소시민의 꿈 어루만져 줄 원주시 청사가 있는 봄꽃 같은 동네, 물 많은 골짜기
홍연희 원주여성문학인회 회장  2011-12-19
[시의향기] 오십견
한기옥  2011-12-12
[시의향기] 담쟁이
저 빛깔 좀 보아!40년 광야 길에도 해지지 않은 끈끈이 신발과 채색 옷봉우리 향해 손에 손 잡고 당신을 끌어안은 채, 당신 품에 꼭 안긴 채불꽃처럼 타오르는.
김지아 원주문협·강원문협 회원  2011-11-28
[시의향기] 어머니 아리랑
가신지 반세기 넘었는데오월의 녹음보다 더 푸르게 가슴에 핀다 몇 번이고 꿰매 입으신 몸빼바지 사철을 들과 산, 읍내를 달리셨다통고무신에 다래끼 메고 먼동을 깨웠고 비탈과 능선을 어루만지며 더덕 도라지 다래 머루 풍성해 허리 휘는 줄 모르셨다긴 그림자 ...
이재하 강원·원주문협 회원  2011-11-21
[시의향기] 돌아가는 길
원주투데이  2011-11-14
[시의향기] 겨울나무
뒤틀리고 일그러진 나무 등걸 휘어진 등걸 위로 소복이 쌓이는 눈 아무도 모르게 나무는 눈이 떨어지지 않도록 오랜 세월 동안 비스듬히 몸을 구부렸던 것이다 눈이 오는 그 때를 위해,
김남연 원주문인협회 감사  2011-11-07
[시의향기] 한지
닥나무 고운 껍질에 하늘같은 정성으로 무지개빛을 드려 한지를 만드신 조상 대를 물린 묘한 솜씨 구름처럼 피워내며 한지 속에 혼을 담아 오래오래 전해가자
임교순 아동문학가  2011-10-31
[시의향기] 아래 황골 길
흰 구름 몇 점에 하늘은 파랗다 무릎 꿇고 정성껏 기도를 한다 엊저녁 폭우가 왔다 분명 칠석 하루 전날 견우직녀의 마차 씻는 *세차(洗車)로(露)였
최보정 '도드미' 시동인  2011-10-24
[시의향기] 아내의 거울
거울이 웃는다 터럭 하나 없이 맑다 엊저녁 부아가 남아 있는데 민머리 해 내밀기 전 매듭은 풀려 있다 낯익은 웃음소리
김용기 한국문인협회, 원주문인협회 회원  2011-10-17
[시의향기] 들꽃요양원10
시지프스의 바위가 굴러가기 시작한다. 그의 하루도 쿨럭쿨럭 굴러간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같은 시각에 중앙동 사거리를 거쳐 의료원 사거리, 환경청 사거리를 지나 이곳에 와 멈춘다.
정치산 원주문협 회원  2011-10-10
[시의향기] 행복과 행운
무료한 시간 한 껍데기 걷어내니 나의 넓은 등짝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장미꽃 담장 손질하느라 가시에 찔리고, 구슬땀 얼룩지고
원주투데이  2011-10-04
[시의향기] 거미
처마 밑 먼지덩어리 걷어내려 툭 건드렸더니 밤톨보다 더 큰 거미 한 마리
홍연희  2011-09-26
[시의향기] 원주가 좋아
산들 바람 내 친구 들러리 세워 꽃구름 가마에 내 영혼 실었다. 두둥실 떠돌다 내려앉은 곳 살기좋아 뽑혔다는 원주고을에 중년의 육신에 구원을 보내며 또남은 삶의 둥지를 꾸려본다
임상구 원주문인협회 회원  2011-09-19
[시의향기] 피 빼고
한 자루에 오십이만원 하는 강냉이 작석(作石)을 하는데 사십 키로 오백을 넣으란다 실 중량은 40kg인데굳이 500g을 더 넣으라는 것은 자루 무게 때문인란다자루가 끽 해봐야 50g인데 450g을 더 넣으면
서봉교 원주문협 사무국장  2011-09-05
[시의향기] 최동혁 월간신문예 2010 등단
여름비 무서워 서둘러 꽃 피우는 물깨끔 층층나무. 녹색가지마다 층층이 꽃잎 가득 모아 만든 하얀 파라솔 초여름 마중 라려 활짝 폅니다.
독자 기자  2011-08-29
[시의향기] 치악산 고둔치 재
치악산 고둔치 재 산바람이 후유후유지고 온 세월에서 고달픈 사연들이 목에 자주 걸린다
원수연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1-08-22
[시의향기] 풍경
신을소  2011-08-16
[시의향기] 어머니 약손
내가 어려서 자랄적에 골이 아프면 어머니는 내골을짚어주시며 "내손이 약 손이다 씻은듯이 났거라" 배가 아프면
임교순 아동문학가  2011-08-08
[시의향기] 그대, 2번 버스
섬강, 그 유순한 물줄기 같은 커브를 틀어 산나물향 더덕향 황소 울음소리의 여운을 싣고 횡성 하리를 떠난 그대, 2번 버스 원주 관설동 종점까지
김성덕한국문협·강원문협·원주문협 회원  2011-08-01
[시의향기] 들꽃
엷게 흔들리다 못해 햇살에 기대어 허공을 본다 멈출 수 없이 바쁜 시간 속에 한가로운 웃음이여! 이제 입술부터 촉촉이 젖어 조용히 숨쉴 시간…
박순남 한국편지가족 강원지회장 역임  2011-07-25
-이전31-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등록연월일 : 2012년 04월 0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발행인 : 심형규  |  편집인 : 오원집  |  대표전화 : 033)744-7114  |  팩스 : 033)747-99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원민
Copyright © 2024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